까만 진주를 닮은 열매
까마중
[龍葵, Black Nightshade]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
분포
까마중속(Solanum)의 식물은 아열대와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온대 지역에는 그 수가 적게 분포한다. 세계적으로 약 2,00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그중에 중국에는 약 39종과 14 변종이 있고, 약 21종과 1 변종이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종은 한국, 중국, 일본,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각지의 양지바른 들이나 산, 빈터, 밭 근처, 풀밭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학명은 Solanum nigrum L이다.
유래, 이명
까마중은 열매가 '까만' 검은색이고 둥근 열매가 중의 머리를 닮았다고 "까마중"이라고 한다. 또 이명으로는 까마종이, 깜두라지, 강태라고 하며 약용명으로는 용규(龍葵). 고채(苦菜), 수가(水茄), 흑성성(黑星星), 천천가(天天茄)라고도 한다. 독성이 있는 식물이어서 조심하여야 한다.
형태 분류
줄기는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지고, 원줄기는 능선이 약간 나타나며 높이는 20cm~90cm 정도이다. 줄기는 바르게 또는 비스듬히 올라간다.
잎의 길이는 6cm~10cm이고 폭은 4cm~6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달걀 모양이며 예두 또는 둔두이고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다.
까마중의 꽃은 5월~7월에 피며 크기는 6mm~7mm 정도로 백색을 띤다. 꽃부리는 바퀴 모양을 하고 있고 5갈래로 갈라지며 옆으로 퍼지고 5개의 수술이 1개의 암술을 감싸고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톱니가 있고 녹색이다. 꽃차례는 잎보다 위에서 나오며 길이는 1cm~3cm의 화경이 갈라지고 길이는 3mm~8mm의 화경에 길이 7mm~12mm의 꽃자루가 있는 꽃이 산형으로 3송이에서 8송이 정도 달린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근 모양이고 직경은 6mm~8mm 정도이며, 7월~10월경에 검은색으로 익으며 씨앗의 크기가 1mm 정도 되는 달걀 모양의 종자가 여러 개 들어있다.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조금 있어서 식용을 할 수 있지만 독성이 약간 있어서 많은 섭취는 하면 안 된다.
번식, 관리, 유사종
번식은 10월경에 받은 종자를 보관하여서 다음 해 이른 봄에 뿌린다.
관리는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유사종으로는 미국까마중이 있다.
이용방안
어린순을 데친 후 독성분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쓴맛을 충분히 우려낸 다음 나물로 하며, 익은 열매를 생으로 먹기도 하는데, 독성이 약간 있으니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과 가을에 전초를 채취하여 약재로 쓴다.
전초(全草)를 용규(龍葵), 뿌리는 용규근(龍葵根), 종자는 용규자(龍葵子)라 하며 약용한다.
대한민국약전외 한약(생약)규격집에는 “용규”를 “까마중 Solanum nigrum Linné(가지과, Solanaceae)의 지상부”로 기재되어 있다. “용규”는 약성론(藥性論)에서 약으로 처음 기술되었으며 대부분의 고대 한방 의서에 기술되어 있다. 의약 재료는 주로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까마중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사포닌 및 플라보노이드,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활혈 소종(活血消腫), 청열해독(淸熱解毒)의 효능이 있으며, 항궤양, 항흡혈충, 항종양, 항산화, 작용이 있음을 확인했다.
함유성분
까마중의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quercetin-3-glucoside, quercetin-3-galactoside, quercetin-3-gentiobioside, isobioquercetin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분자량이 약 150kDa인 저혈당 당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까마중 열매에는 스테로이드성 사포게닌 성분으로 tigogenin, diosgenin, 스테로이드성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solasodiene, α-solasonine,solamargine, solanidine, solasodine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줄기에는 스테로이드성 사포게닌 성분으로tigogenin이 함유되어 있고, 스테로이
드성 사포닌 성분으로 uttronin B이 함유되어 있다.
전초에는 스테로이드성 사포닌 성분으로 solanigrosides C, D, E, F, G, H, degalactotigonin, macrostemonosideA, nigrumnins I, II, 스테로이드성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β2-solamargine, solamargine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
항궤양: 열매의 메탄올 추출물을 경구 투여하면 에탄올로 유도된 위궤양을 억제하고 래트의 K+-ATPase, H+, 위 분비물 및 궤양 영역의 활동을 감소시켰다. 또한 래트의 아세트산으로 유도된 위궤양 치료를 가속화했다.
간 보호: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을 경구 투여하면 래트에서 CCl4로 유도된 간 손상에 대해 상당한 보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 작용: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을 래트의 복강 내 투여하면 펜토바르비탈로 유도된 수면 시간을 연장시켰고, 공격적인 행동과 자발적 활동을 감소시키며 중추신경계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항종양: 전초의 알칼로이드제는 Invitro에서 β2-솔라마긴, 솔라마긴, 디갈락토티고닌은 HT-29 및 HCT-15 세포, 전립선 LNCaP 및 PC-3 세포, 그리고 유방 암종 T47D 및 MDAMB-231 세포를 억제했다. S180 및 H22 결합 마우스의 종양 세포막에서 Na+, K+-ATPase 및 Ca2+, Mg2+-ATPase의 활성화를 유의미하게 억제했으며, 이것은 총 알칼로이드의 항종양 기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지상부의 함유성분 중 알칼로이드는 DNA와 RNA의 합성에 영향을 미치고, 세포막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며, 세포 주기의 분포를 변화시킴으로써 종양을 억제했다. 전초의 글리코펜틴은 카스파아제 연속 반응을 활성화하며, NF-κB의 항 세포사멸 경로를 차단하고 일산화질소 방출을 촉진함으로써 종양 세포사멸을 유도했다.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은 암세포의 확산을 억제하며, 인간의 유방암 MCF-7 세포에서 DNA분열을 촉진하고 세포사멸 효과를 가져왔다. 열매 주스의 농축액을 경구 투여하면 비장의 무게를 증가시키며, S180 암세포가 있는 마우스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유기체의 면역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항경련 효과를 생성했다.
항주혈흡충: 전초의 물 추출물은 래트에서 감염된 간질 조직의 분지염란 수를 감소시켰고, 만손주혈흡충의 감염 능력을 감소시켰다. 또한 주혈흡충으로 매개된 연체동물 호스트에 대하여 연체동물 살충이 활성화되었다.
항산화 작용: 전초의 에탄올 추출물을 경구 투여하면 마우스 내 심장근육, 간 및 뇌 조직의 지질과산화물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 조직의 과산화물 불균등화 효소(SOD)의 활성이 증가했다. 잎의 총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는 Fe2+/비타민 C에 의해 유도된 지질과산화를 상당히 억제했다. 1 , 1-디페닐-2-피크릴 하이드라질(DPPH)을 이용한 연구에서 전초의 당단백질이 과산화물 음이온과 수산화물 활성산소를 상당히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세포 보호: Invitro에서 50%의 전초 에탄올 추출물이 겐타마이신에 의해 유발된 원숭이의 신장 세포(베로 세포)의 독성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하였다. 그 기전은 전초의 활성산소 제거 활성화와 관련이 있었다.
고지혈증 개선: 전초의 당단백질을 경구 투여하면 마우스에서 계면활성제 트리톤 WR-1339와 혈장 지질단백질 증가를 억제했다.
기타: 잎의 클로로포름 추출물을 마우스의 경피에 투여하면 열판 시험에서 통증 반응과 래트에서 포르말린으로 유도된 급성 내장 염증 통증, 카라기닌으로 유도된 후두 부종 및 효모로 유도된 열을 유의미하게 억제하였다.
해설: 까마중의 씨는 한약재 “용규자(龍葵子)”로 사용되며, 화담지해(化痰止咳), 청열해독(淸熱解毒)의 효능으로 인후염, 기침과 심한 가래에 사용한다. 뿌리는 한약재 “용규근(龍葵根)”이라고 하며, 활혈 해독(活血解毒), 청열이습(淸熱利濕)의 효능으로 우울증, 요도 결석, 이질, 혼탁뇨, 풍치, 백혈병에 사용한다.
용도
낙상 및 찰과상, 염증, 종양, 기관지염, 신장염, 비뇨기 감염, 옹, 부기(浮氣), 단독(丹毒)등에 쓰인다.
까마중 구별
까마중과 미국까마중의 차이는?
까마중의 꽃은 총상화서이고, 미국까마중의 꽃은 산형화서이다.
그래서 열매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의 사진은 까마중, 오른쪽 사진은 미국까마중이다.
까마중은 내가 어릴 때에 빈 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까마중도 보기가 점점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주위에 흔하게 자생하고 있었던 야생화 까마중이 이렇게 많은 효능과 효과가 있다는것이 새삼 놀랍다. 노란 수술을 머금은 하얀꽃이 순수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까마중의 꽃, 햇볕 아래 반짝이는 까만열매, 그 까만 열매를 보면 어릴때 빈 터에서 놀다가 까마중의 열매를 만나면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매를 따 먹으며 입가에 까마중의 까만 열매에 물들은 모습을 서로 쳐다보면서 손짓을 하며 또래의 아이들과 해맑게 웃었던 그 때가 생각나는 그런 식물이다. 오늘은 유난히 까만열매가 햇볕아래 더욱 탐스럽다.
💐까마중의 꽃말은?
✔️동심
✔️단 하나의 진실
소박한 하얀 꽃
그리고
추억 어린 까만 열매
순수한 마음을 되새겨준다
그때 내가 가진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아득함의 과거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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